영화 소공녀를 기억하시나요?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담배 한 모금, 그리고 사랑만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주인공 ‘미소’가 눈이 펑펑 내리는 단골 바에서 행복하게 위스키 한 잔을 바라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했죠. 에디터에게 서촌의 밤은 영화 소공녀가 떠오르는 공간입니다. 해가 지고 난 뒤, 고요하고 담담한 서촌에서 마치 영화 속 ‘미소’가 된 것처럼 의 자잘한 고민거리는 잠시 잊고, 행복을 선물해 줄 술 한 잔을 찾아 떠나곤 해요. 여러분은 밤의 서촌을 보고 어떤 영화가 떠오르셨나요? 밤이 드리운 서촌은 따사롭고 아늑한 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, 차분하고 고요한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담하게 내보입니다. 사람들로 북적이고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서울의 밤거리와는 달리, 서촌의 바..